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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6일 10시 58분 KST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이 공개됐다

BEIJING, CHINA - DECEMBER 14: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R) and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L)  review the Chinese honour guard during a welcome ceremony at the Great Hall of the People on December 14, 2017 in Beijing, China. (Photo by Nicolas Asfouri-Pool/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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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CHINA - DECEMBER 14: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R) and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L) review the Chinese honour guard during a welcome ceremony at the Great Hall of the People on December 14, 2017 in Beijing, China. (Photo by Nicolas Asfouri-Pool/Getty Image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국빈만찬 자리에서 옥(玉)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중국 충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 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의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주최한 국빈만찬 시작 전에 문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바둑판과 바둑알 선물은 아마 바둑 4단의 문 대통령이 바둑을 좋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xi jinping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도 바둑을 주제로 덕담을 나눈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리 총리가 바둑이 수준급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도 바둑을 좋아한다"며 이창호 9단·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팀과 칭하오 9단·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팀의 '반상(盤上) 외교'를 거론했고, 리 총리는 지난 방한 때 이창호 9단과 바둑을 둔 사실을 소개하며 "바둑은 대승적이고 전체 국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적인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맞장구를 쳤고 두 정상은 "한중 관계도 그렇게 하자"는 데 공감했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한중 관계를 바둑에 비유하며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xi jinping

시 주석은 또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한 한메이린 작가가 그린 말 그림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아울러 펑리위안 여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손지갑과 어깨에 걸치는 숄을 함께 선물했고, 펑 여사가 직접 부른 노래가 담긴 CD도 선물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반대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通)'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신영복 선생의 서화작품을 선물했다. 신영복 선생의 서화작품으로 사드(THAAD) 갈등으로 단절됐던 한·중간 관계를 회복하고 적극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대 연설 중간에 선물 사실을 공개하면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말의 '통'자를 딴 것"이라며 "양 정상간, 양 국가간, 양 국민간에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관계개선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