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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07시 28분 KST

디즈니의 폭스 인수 이후 벌어질 일들 5가지

12월 15일, 월트 디즈니가 폭스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부문을 비롯해 TV스튜디오, 케이블, 국제 TV 비즈니스 사업부 등을 보유하게 됐다. 전체 인수 규모는 524억달러. 우리돈으로 57조 636억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에서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폭스 스포츠 등은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디즈니가 이미 ABC뉴스와 ESPN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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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이로써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컨텐츠 라이브러리를 갖게 됐다. 디즈니는 이미 밥 아이거 CEO 취임 이후 2006년 픽사를 시작으로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 2012년 루카스 필름을 인수했다. ‘토이스토리’와 ‘어벤져스’와 ‘스타워즈’를 가진데 이어 이제 폭스 인수를 통해 ‘아바타’와 ‘혹성탈출’,’엑스맨’, ‘심슨가족’까지 보유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디즈니의 세계로 편입된 셈이다. 전 세계 영화 및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은 당연히 예상되는 부분이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벌어질 일들을 몇가지 정리했다.

1. 넷플릭스와 대결할 막강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온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유튜브등이 맞춤형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우는 가운데, 디즈니는 막강한 라이브러리로 그들과 대결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디즈니가 지난 8월, 예고한 미래이기도 하다. 당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디즈니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중인 디즈니 작품들을 빼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오는 2019년 자사의 작품을 서비스하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그리고 폭스가 보유하고 앞으로 만들어갈 작품들이 모두 이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될 가능성이 높다.

2.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더 확장된다.

원래도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였다. 게다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디즈니는 또 한 번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강자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폭스 인수로 디즈니는 20세기 폭스가 갖고 있던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도 갖게 됐다. 블루스카이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와 ‘로봇’, ‘호튼’ 등을 만든 곳이다.

3. ‘판타스틱 4’가 정말 재미있는 영화로 다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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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는 2005년에 제작된 후, 2015년에 다시 리부트 되었지만 그때마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만약 디즈니가 ‘판타스틱4’를 다시 만든다면? '게임레이더'는 "‘스파이더먼 : 홈커밍’이 보여주었듯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는 실패한 슈퍼히어로 영화를 더 멋지게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4. 디즈니가 19금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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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블에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처럼 떠들기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들이 있지만, 여기에 데드풀까지 합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데드풀은 다른 마블 슈퍼히어로와는 다른 19금 슈퍼히어로 캐릭터다. 지금까지 대부분 PG-13등급의 영화를 만들어온 디즈니가 데드풀의 생명력도 그대로 이어가려 할까? 다행히 밥 아이거 CEO는 “우리는 ‘데드풀’과 같은 R등급 마블 브랜드를 만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드풀이 캡틴 아메리카 같은 캐릭터와 대결한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5. 새로운 울버린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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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이 MCU에 리부트 되는 것도 기대할 만한 미래지만, 울버린의 부활도 못지 않게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미 디즈니의 폭스 인수설이 거론되는 동안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이 ‘어벤져스4’에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당시 이런 루머에 대해 휴 잭맨은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7년간 울버린이 헐크, 아이언맨과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에 대단히 흥미롭지만 배는 떠났다. 다른 배우가 울버린을 맡아 그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휴 잭맨의 울버린은 나오지 않겠지만, 새로운 울버린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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