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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3일 09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13일 09시 27분 KST

키가 사람만큼 컸던 고대 펭귄의 화석이 발견됐다

Gentoo Penguin walking on the Beach. Bertha's Beach. Falkland Islands.
fieldwork via Getty Images
Gentoo Penguin walking on the Beach. Bertha's Beach. Falkland Islands.

오래 전 지구에 살던 펭귄은 지금처럼 귀엽지 않았던 것 같다.

성인만한 크기의 펭귄이 살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화석 뼈가 뉴질랜드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젠켄베르크 연구소 겸 자연사박물관(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and Natural History Museum Frankfurt) 소속의 제랄드 마이어(Gerald Mayr) 연구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담은 '거대 펭귄 화석을 통해 본 뉴질랜드의 팔레오세기 펭귄의 다양한 기원에 대한 증명(A Paleocene penguin from New Zealand substantiates multiple origins of gigantism in fossil Sphenisciforme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5500만~6000만 년 전 시기인 팔레오세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펭귄의 화석을 발견했다.

화석을 분석해보면 이 펭귄은 길이가 6피트(177㎝)에 이르며, 몸무게는 101㎏ 정도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펭귄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길이 120㎝에 무게가 40㎏ 안팎이다.

연구팀은 "이 고대 펭귄은 '쿠미마누 비세아(Kumimanu Biceae)'라고 부르며, 공룡이 멸종했던 시기인 6600만 년 전과 멀지 않았던 시기에 지구 상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전에도 고대 펭귄의 존재가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것보다 큰 고대 펭귄은 단지 다리뼈만 알려진 적은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는 고대 펭귄의 다양한 부위의 뼈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penguin

화석을 통해 미뤄본 고대 펭귄의 모습은 이렇다.

사냥이 용이하도록 현재의 펭귄보다 훨씬 긴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과 달리 갈색 깃털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ABC에 따르면 마이어는 "펭귄이 가마우지를 닮은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고 생각된다"라며 "사람이 살았다면, 쉽게 잡을 수 있는 종류의 새가 아니라 사람보다 훨씬 강력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대 펭귄이 발견된 뉴질랜드 지역은 6600만 년 전에는 아열대 지방이었다.

연구팀은 "화석으로 발견된 펭귄은 남극이 빙하가 되기 오래 전부터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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