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12월 09일 13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09일 14시 03분 KST

[한국 중국] '김신욱-이재성 골' 신태용호, 중국과 2-2 무승부

한국이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중국에 발목 잡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서 상대를 몰아치고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전서 신태용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없는 최전방에는 김신욱이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2선에서는 11월 평가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이재성(전북)과 염기훈(수원), 이명주(FC서울)가 배치됐다.

기성용 없는 중원에서도 새로운 카드가 공개됐다. 주세종(FC서울)과 정우영(충칭 리판)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큰 변화가 없었다. 김진수(전북)-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최철순(전북)이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 결승골을 넣은 위다바오(베이징 궈안)과 주장 자오쉬리(톈진 취안젠)을 중심으로 웨이스하오(상하이), 리우이밍(톈진), 가오준이(허베이), 덩한원(베이징 런허), 허차오(창춘), 양리우(톈진 터다) 등 어린 선수를 대거 출전시켰다.

전반 한국은 수비 라인의 불안함을 노출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다소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중국은 집요하게 한국 수비의 약점을 공략하며 코너킥을 연달아 시도했다. 결국 중국은 9분 웨이스하오가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한 방 먹은 한국은 바로 정신을 차렸다. 한국은 전열을 정비하고 중국을 몰아쳤다. 이재성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중국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날카롭게 패스를 넣자, 김신욱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d

이재성과 김신욱 전북 듀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신욱이 헤더 패스로 떨구자 이재성이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 이후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주세종과 김진수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두 골을 내준 이후 중국 선수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초반과 달리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며 괴롭혔다. 전반 30분 김진수의 오버래핑 이후 이명주가 좋은 크로스를 날렸다. 이재성이 재빠른 침투 이후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시간이 흐르자 한국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한국은 계속 중국을 몰아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이명주와 염기훈이 연달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그대로 2-1 한국이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d

리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의 주인공 공격수 웨이스하오 대신 수비수 리쉐펑(광저우 에버그란데)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은 염기훈을 중심으로 중국의 측면을 공략했다. 풀백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13분 최진수가 제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선방에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최철순 대신 고요한을 투입했다. 주로 중국 진영에서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16분이 김신욱이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슛을 날리기도 했다. 중국이 잠시 역습에 나섰으나 김진현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리피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베테랑들이 연달아 투입되자 중국이 살아났다. 반면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듯 수비 집중력이 저하됐다. 결국 후반 30분 좌측면 크로스 이후 위다바오의 헤더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5분 이명주 대신 이창민을 투입했다. 이창민 투입 이후 한국이 다시 공세에 나섰다. 염기훈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으나, 아쉽게 막혔다. 염기훈과 김신욱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중국의 육탄 수비에 연달아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