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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7일 13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0월 27일 13시 20분 KST

'국정원 수사방해' 현직 검사들 줄소환..."불법행위 안했다"

검찰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압수수색 당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후 5시 이 부장검사를 소환했다.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장호중 부산지검장도 각각 28일 오후 3시, 29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파견검사 신분이던 이 부장검사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꾸린 현안 태스크포스(TF)에 소속돼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4시46분쯤 검찰청사에 나온 이 부장검사는 '수사방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게 맞나'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아는 한 파견검사들은 불법 행위를 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현직 검사로서 공개소환 된 심경에 대해서는 "조사를 성실히 받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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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오전 당시 TF에 속했던 장 지검장을 비롯해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 부장검사 등 현직검사 3명과 서 전 차장 등 국정원 관계자 사무실 및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 변 검사는 법률보좌관이었다.

이들은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를 받는다.

관련 의혹으로 앞서 검찰 조사를 받는 국정원 직원들은 국정원으로 건너온 검사들이 이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단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김 전 단장은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