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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9일 05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8월 29일 06시 19분 KST

북한 미사일 발사 1분 만에 작동한 일본의 'J얼럿'은 뭘까?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9일) "북한은 오늘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5시 58분에 첫 즉각 대국민 경보인 ‘J-얼럿’(J 경보)을 내보냈다.

"북한 서해안에서 미사일이 (일본) 동북 쪽으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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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시 14 분엔 "조금 전 미사일이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한 경우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이나 소방 당국에 연락하십시오"라고 전했다.

허프포스트 JP는 이날 'J-경보'가 울린 대상 지역이 홋카이도, 아오모리 현, 이와테 현, 미야기 현, 아키타 현, 야마가타 현, 후쿠시마 현, 이바라키 현, 도치기현, 군마현, 니가타 현, 나가노 현이라고 전했다.

'J-얼럿'은 비상 사태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시스템이다. 일본 소방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J-얼럿'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탄도 미사일, 해일, 긴급 지진 등 대처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태에 대한 정보를 일본 내각관방·기상청에서 소방청을 통해 시정촌(일본의 행정 구역 명칭)의 방재행정무선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국가가 직접 주민에게 긴급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시스템."

이 경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내용을 전파하는 경보시스템으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휴대 전화·스마트 폰으로 직접 송신된다. 다만 총무성 소방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부 단말기의 경우엔 수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J경보는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쳐 정보를 전달한다.

1 단계 (오늘의 경우 5시 58분 작동)

정부에서 탄도 미사일이 일본으로 "날아 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일단 국민에게 대피를 호소하는 경보 메시지를 보낸다.

2 단계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속보로 즉시 대피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3 단계(오늘의 경우 6시 14분 작동)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토·영해에 "탄착했다"고 추정되거나 일본 상공을 "통과"하거나, 일본까지 날아오지 않고 "영해 외 해역에 떨어졌다"고 판단한 경우에 해당 사실을 전달한다. -허프포스트JP

이처럼 빠르게 작동하는 J얼럿이지만 그 효용을 두고는 여러 얘기가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이 발령된지 5분 후에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피난대책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오전 6시 7분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상공을 통과해 오전 6시 12분 에리모미사키의 동쪽 1180㎞ 지점에 태평양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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