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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2일 13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8월 04일 11시 43분 KST

탁현민, 여성신문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냈다

한겨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여성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써서 명예훼손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겨레 8월2일 보도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여성신문이 지난달 25일 보도한 ‘[기고]제가 바로 탁현민의 그 여중생입니다’가 허위사실을 담고 있고, 이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3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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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씨는 과거 자신의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논란이 되자 지난 7월1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설'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고교 시절 여중생과 첫 성경험을 했고,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전부 픽션”이라고 했다. ‘임신한 선생님이 섹시했다’고 한 부분을 두고는 “어렸을 때 첫 성적 호기심에 대한 기억과 상상을 덧붙여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탁 행정관은 또 성매매 옹호 논란이 불거진 책 <상상력에 권력을>에 대해선 “분명히 사람에게 가격을 매기고 성을 사고파는 실태를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7월14일)

당사자가 소설이라고 밝힌데다 여성신문의 '제가 바로 탁현민의 그 여중생입니다'라는 제목이 실제 있었던 일로 읽힐 우려가 크자 여성신문은 7월25일 밤 ‘[기고] 그 ‘여중생’은 잘못이 없다 - ‘탁현민 논란’에 부쳐’로 제목을 바꾸고 "기고자가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제목으로 인해 잘못 읽힐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목과 내용 일부를 수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탁씨의 변호를 맡은 김용민 변호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탁씨가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직자로서 비판을 듣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참기 어려워한다. 그 보도 이후 마치 여중생 강간범처럼 비난받고 있다. 깊은 고민 끝에 탁씨가 소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