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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13일 08시 11분 KST

'박정희 우표 발행 철회'에 구미시장이 심정을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이 재심의 이후 철회된 가운데, 기념우표 발행 사업을 추진하며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1인시위까지 벌였던 남유진 구미시장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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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시장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남 시장은 '기념우표 철회'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적법하게 심의 절차를 거쳐 결정이 된 사안인데, 우리 나라의 행정 수준이 이거밖에 안 되나 이런 자괴감도 들고 그렇다"고 말했다. 또 "행정의 예측가능성이나 안정성이 담보가 돼야 하는데 갑자기 번복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첫 결정이 문제가 없으면 번복할 이유도 없지만, 그것이 잘못됐다면 반드시 번복해야 하는 게 잘 된 행정"이라며 "우표류 발행업무처리 세칙 4조에 보면 정치·종교·학술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소재는 발행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남 시장에게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남 시장은 "작년 6월 2일 최종 공문 접수를 했고 발행 결정을 받았는데, 1년 사이에 사정이 바뀐 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이유 말고는 없다"고 답한다. 김 앵커가 "우정사업본부가 정권 눈치를 본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남 시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은 상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김 앵커의 모든 질문에 "1년 사이에 뭐가 그렇게 잘못됐나"는 주장을 펼쳤다. 결국 김 앵커는 "계속 1년 사이의 변화를 말씀하시니 얘기가 겉도는데, 그 당시의 결정이 잘못됐다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묻고, 남 시장은 "동의 못 한다. 대한민국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답한다.

라디오를 듣던 한 청취자는 "지난 2013년 11월에 남 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반신반인'으로 하늘이 내렸다고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보냈다. 이에 남 시장은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우상화를 한다든지 신격화를 한다든지 그런 말에는 동의 못 한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경제 개발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김 앵커가 "'반신반인'이라는 말은 조금"이라고 지적하자 남 시장은 "그 당시의 지력이나 지혜나 결단력이나 이런 부분은 제 생각이다"라며 "참 위대하게 결정 잘 하셨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시장은 "국민들께서 고향도시 구미시가 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심의회 임시회에서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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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