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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15일 14시 3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6월 15일 14시 42분 KST

'할머니 상담 서비스'에 대한 페이스북 반응이 뜨겁다

삶이 고독해지면 사람은 오히려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나 토론토에 사는 한 57세 여인은 처량한 고독 대신 손주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CBC에 의하면 마가렛 닙샤겐은 2주 전 다양한 도움을 청하고 받는 장 역할을 하는 비공개 페이스북 페이지 Bunz Helping Zone에 광고를 실었다. 아래는 그녀의 광고문(허락 받음)이다.

"나를 할머니로 입양하고자 하는 친절한 사람을 찾습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캐나다에 아무 친척이

없는 나를 Bunz를 통해 누가 입양해 준다면 정말로 행복하겠어요! 난 60이 거의 다 된 노인이지만 건강한 편이에요(천식이 좀 있지만 심각하진 않아요).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걸 좋아합니다. 관심 있는 분 있어요? 이 노인네는 많은 사랑과 지혜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닙샤겐은 허프포스트에 광고를 내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일터에 가고 집에 오고 TV 보고 저녁 만들고 설거지하고, 그게 다였다. 난 내 자신에게 말했다.'이건 사는 게 아니야. 사회에 아무것도 못 돌려주고 있잖아.'"

"그리고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과 대화도 나누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나와 친구 하고 싶은 사람이 혹시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광고를 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반응은 놀라웠다. 수백 명이 그녀의 글에 '좋아요'를 달았고 또 수십 명은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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닙샤겐은 그녀에게 응답한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또는 부모와 관계가 절단된 사람, 조부모나 부모가 멀리 있는 사람, 조부모가 세상을 뜬 경우 등이었다. 사람들은 격려가 필요하다. 자기의 성적 정체나 파트너, 생김새, 종교 등에 대한 편견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거다."

닙샤겐의 말엔 일리가 있다. 노인과 젊은 층이 만나거나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다. '공동 멘토링'을 통해 서로를 돕고 격려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결론이다.

닙샤겐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능동적으로 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지난주 말, 닙샤겐은 처음으로 Bunz 모임에 참석했다. 반려견 결혼식이었는데, 한 반려견의 할머니가 참석을 못 하게 되어 대신 초대됐다. 첫 모임에 홀로 가는 게 좀 그래서 친구를 동행시켰는데,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웃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이보다 더 재미있는 시간을 가진 적이 없다."라며 "반려견들의 엄마들은 훌륭했다. 짝짓기 후 한 엄마가 주최한 피로연에도 참석했다."라고 덧붙였다.

닙샤겐에겐 17세 아들이 있다. 함께 살지만 아들은 자기 삶에 바쁘다.

그런 아들을 탓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젊은이들과의 시간이 즐거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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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최고다. 긍정적이고 꼬이지 않았고 희망적이며 낙관적이고 자연과 환경을 귀중하게 여기며 중요한 게 뭔지 안다. 또 더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내 나이 또래 중엔 속이 꽁 한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문신이 많거나 피어싱이 많다고 또 성적 정체가 다르다고 사람을 배척한다. 난 그렇지 않다."

"내가 보탤 게 있다면, 내 조언을 구한다면 최선을 다해 내가 아는 모든 걸 공유할 거다. 마음을 활짝 열고."

"모든 사람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이다. 늙은이와 젊은이는 물론 그 중간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유쾌한 할머니 사진작가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