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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04일 13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6월 04일 13시 21분 KST

런던 테러범들에게 맞선 '시민 영웅'들이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테러를 막으려 노력했던 '시민 영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익명의 한 택시기사가 테러범 진압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london attack

이름을 밝히지 않은 택시기사는 긴 칼을 든 남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이를 막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를 쳐서 쓰러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택시를 돌렸고, 그 중 1명을 거의 들이 받으려 했으나 그가 옆으로 비켜섰다"고 말했다. 이어 "봉을 든 3명의 경찰관들이 그들을 향해 뛰어들었다"며 "나는 자리에서 피하라고, 물러서라고 모두를 향해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제럴드라는 이름의 또 다른 남성은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버러마켓(Borough Market)에서 테러범들에게 맞섰다.

제럴드는 당시 30대로 보이는 3명의 남성들이 한 소녀를 수 차례 공격하는 것을 목격했다.

남성들은 인근 술집으로 들어가 더 많은 사람들을 공격했고, 제럴드는 그들을 향해 병과 의자, 술잔 등을 던졌다.

제럴드는 BBC에 "칼을 든 3명의 남성들을 봤고, 그들은 한 소녀를 찌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곧 다른 남성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시간 내내 울었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런던 시내 중심부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테러범 3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살됐다. 구조당국은 약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테러범과 희생자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지난달 22일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