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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01일 13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6월 01일 13시 05분 KST

소설가 복거일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용감한 시도"라고 했다

한겨레

소설가 복거일씨가 보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는 강연을 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용감한 시도”라고 평했다.

복씨는 1일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보수의 미래 및 자유한국당 혁신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복씨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정설이고 그 이외의 이념은 이설이다. 정설이 이설보다 우위에 있다”면서 “진보진영에서 말하는 ‘새는 좌우 날개로 난다’는 비유는 틀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체제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복씨는 또 박근혜 정부에서 문제가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옹호했다. 그는 “문화계 99%가 사회주의적인 사람들이다. 작품이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 그걸 바꾸려는 게 박근혜 정부였는데 서툴렀지만 용감한 시도였다”며 “언론·예술을 억합하는 건 잘못이지만 적어도 정부 돈으로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부정하는 작품에 돈이 들어가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복씨는 또 보수의 풀뿌리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태극기 집회를 보면 열정이 순수하다. 이분들은 나라 걱정하고 자녀 지키려고 나간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태극기집회에 나온 그 열정과 순수함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석회의는 자유한국당이 대선 패배 이후 당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