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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12일 12시 08분 KST

트럼프의 시집(?)이 노르웨이에서 출간됐다

JIM WATSON via 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C) holds a copy of the poem 'The Snake' prior to reciting the rhyming verses during a 'Make America Great Again' rally in Harrisburg, PA, April 29, 2017, marking his 100th day in office. / AFP PHOTO / JIM WATSON (Photo credit should read JIM WATSON/AFP/Getty Images)

"나는 말을 할 줄 안다…가장 좋은 어휘를 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젠가, 특유의 과장된 말투로 이렇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은 적이 있다.

이제 이 주옥같은(?) 발언들을 시집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한데 묶은 시집이 노르웨이에서 출간돼 화제라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목은 '시를 다시 위대하게'

책을 펴낸 크리스 펠트는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현실보다는 시와 소설에 더 가깝다"고 진단했다.

잡지 편집장 출신으로 현재 작가인 펠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때 생각이나 준비없이 말을 함부로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싹해진다"고 덧붙였다.

펠트는 시집을 내기 위해 트럼트 대통령의 연설, 인터뷰, 책 등을 활용했고, 대통령의 말은 왜곡없이 그대로 인용했다. 시집의 제목은 '시를 다시 위대하게'이다. 선거 구호이자 취임 일성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풍자했다.

AFP통신은 시 한편을 소개했다.

"I have said(내가 말했어)

if Ivanka(만약 이방카가)

were not my daughter(내 딸이 아니라면),

perhaps(아마도)

I would be dating her(난 그녀와 데이트하고 있을 텐데)"

펠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끔찍하게 마초적이고 한심하며, 혼란스럽다. 하지만 그의 말을 끊어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측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펠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시처럼 읽다보면 "심한 절망이나 불안, 그리고 아마도 열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판사 측은 초판 2000부를 찍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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