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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6일 12시 36분 KST

국민의당이 '문재인 팬클럽'을 고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당당사에서 열린 대중교통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당당사에서 열린 대중교통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국민의당 법률위원회(위원장 임내현)은 '문재인 팬클럽'(이하 문팬)에서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여론몰이를 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제2의 십알단 문팬 고발'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지난 14일 문팬 카페지기(아이디 지리산반달곰) 외 관리자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문팬에서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실시간 순위 조작을 독려한 게시글 수십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문팬 게시판에는 '(긴급,,긴급)안철수 조폭 네이버, 다음 실검 1위~폭풍검색 요망'(4월6일), '이번엔 네이버 실검이요^^ 철수후보님 따님 재산!'(4월10일), '안철수 신천지 네이버 검색 11위에요 클릭부탁드려요'(4월7일) 등 글이 올라왔다.

임 위원장은 "실제 포털 네이버에서 4월6일 오후 1시9분쯤 20위였던 '안철수 조폭' 키워드는 20분 후인 오후 1시 29분쯤 1위로 올라서는 등 실검 순위는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상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는 1개의 선거사무소, 지역별로 1개의 선거연락소만 설치할 수 있다. 그 외의 선거운동을 위한 단체는 모두 불법이다. 또한 19대 대통령 선거기간 시작일인 4월17일 이전에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사전선거운동으로 처벌받는다.

임 위원장은 "문팬 카페지기 및 관리자(피고발인)들이 문재인의 대통령 선거 당선을 위해 문팬 소속 회원들에게 댓글 게시, 실시간 검색 등을 지시·유도함으로써 문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와 안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검색 상단에 노출되게 하는 방법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이들을 고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팬은 문 후보를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팬클럽이 아닌 문 후보를 위한 조직적 선거운동기구"라며 "단순한 팬클럽 활동을 넘어 댓글을 달고 실시간 검색 순위를 끌어올리는 조직적 여론조작은 묵과할 수 없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팬 사전선거운동 및 여론조작 행위의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하기에, 문팬 카페 관계자를 고발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