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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06일 14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4월 06일 14시 00분 KST

문재인이 공식일정 첫날 찾은 곳은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이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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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6일,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확정되던 날 전남 진도 팽목항을 제일 먼저 찾아간 바 있다.

문 후보는 입을 굳게 다문 비통한 표정으로 유가족들과 두 손으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에게 현재 작업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본부장의 브리핑을 들은 문재인 후보는 육상거치 시점, 모듈트랜스포터가 세월호의 중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봤고 이 본부장으로부터 "2차 테스트 결과 1만5000톤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면 현재의 모듈트랜스포터를 가동해 이동이 가능하다. (무게가) 더 늘어나면 장비를 추가 투입해서 10일까지 완료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문 후보가 브리핑을 듣는 동안 일부 유가족들은 "중량 계산이 다 틀리다. 해수부의 말을 다 믿으면 안 된다"고 외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담장에 노란리본을 매달기도 했다. 리본에는 "진실을 끝까지 인양하겠습니다! 미수습자들이 반드시 가족 품에 돌아가기를!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재인, 세월호


또 문 후보는 미수습자 가족과 면담을 갖고 이들을 위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가족들 품에 돌아가지 못한 세월호 아이들, 선생님들, 일반인분들이 9분이나 있다"며 "하루 빨리 찾아서 가족 품에 돌아가도록 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끝까지 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기원했다.

또 문 후보는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가 미뤄지고 있는데 대해서도 "해수부가 4월 10일까지는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하니까 지켜봐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육상거치가 실패한다면 다시 한 번 점검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가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면담을 위해 자리를 떠난 뒤에도 유가족들은 2차 하중 테스트가 시작된 세월호를 한참동안 바라봤다. 세월호 선체 아래 위치한 모듈트랜스포터가 올라와 배를 떠받치는 모습을 보고 일부 유가족들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유미지양의 아버지 유해종(56)씨는 "문 후보가 와서 힘이 된다. (문 후보가) 말하면 언론이 받아쓰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5월에 선출될 차기 대통령을 향해서는 "바라는 것은 하나다.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확실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