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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06일 07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4월 06일 07시 28분 KST

펩시가 결국 문제의 켄달 제너 광고를 내렸다

펩시가 '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오마주한 광고에 논란이 일자 결국 방영이 중단됐다.

켄달 제너 주연의 이 광고는 지난 2016년 7월, 시위에 참여했던 아이샤 에반스가 진압대 앞을 우아하게 막아선 모습을 재현하려 했다. '감이 떨어진다'(tone-deaf)는 비난이 줄을 잇자 펩시는 사과문을 올린 뒤 문제의 광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공식 성명에 따르면 펩시는 "화합과 평화, 이해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싶었다. 우리는 명확히 중점을 놓쳤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 중대한 문제를 가볍게 만들려던 건 아니다. 이 영상을 내리고 추후 영상이 재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펩시 광고는 밝게 웃는 청년들이 '대화에 참여하라'는 목적이 불명확한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담았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흑인 인권 운동가들은 이 광고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로 불렸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딸 '버니스 킹' 역시 단 한 문장으로 펩시 광고를 비난했다.

아빠가 '펩시의 힘'을 아셨더라면.

지난 3일(현지시각) 공개된 광고는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펩시의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h/t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