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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04일 07시 17분 KST

"깊은 유감을 표한다" : 문재인이 '문자폭탄'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4일 자신의 지지자들에 의한 이른바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 "제가 알았든 몰랐든 제 책임이든 아니든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후보인 저는 바쁘게 뛰어다니다보니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제 지지자들 가운데 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저를 지지하는 의원님들도 다소 다른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아주 심한 문자폭탄을 받기도 하고, 그 가운데에는 과도한 표현들도 있어 우리 의원님들이 좀 상처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에 대한) 절박한 마음들 때문에, 그 절박함의 열의가 지나쳐서 우리 후보들 사이에서는 금도를 잘 지켜나갔는데 또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좀 과도한 그런 일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이제는 어쨌든 우리가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다시 하나가 돼야지 않겠느냐"면서 "후보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TV토론 등을 통해서 논쟁을 치열하게 하면서도 서로 늘 대화하고 소통을 해왔다. 그래서 함께 경쟁했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는 이미 마음으로 하나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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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부터), 안희정, 최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투표 결과가 발표를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문 후보는 "뿐만 아니라 중간에 그만뒀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김부겸 의원과도 함께 하겠다"며 "경쟁했던 후보들, 박 시장, 김 의원이 함께 하는 것은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해내겠고, 또 함께 하는 모습들을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의원들과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원들도 그동안 어느 캠프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했든,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이제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우리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다들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저는 의원들이 우리당 선대위에 빠짐없이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번에 우리가 정권교체하면 다음 정부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그래서 선거도 '당 중심으로 치르겠다'라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다"고 추미애 대표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각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시도당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혹시라도 경선과정에 좀 앙금이 남거나, 또 상처가 남은 일이 있다면 제가 앞장서서 그런 부분들은 해소하겠다"면서 "의원들께서도 그동안 몸담았던 캠프를 뛰어넘어서 오히려 상대진영에 있었던 의원들을 더 살갑게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꼭 하나가 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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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문 후보는 "역시 우리는 하나가 되면 강하다. 민주당은 50%가 넘는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 않느냐. 또 제가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기반 위에서 제가 대세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우리가 아주 사상 유례없는 아름다운 경선을 치렀는데 그것으로 하나가 돼서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대세론은 더욱 확산되고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것이 바로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소야대 정국 해법과 관련, "저는 가장 기본이 국민들의 지지, 국민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압도적인 대선승리,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정권교체 이후에 적폐를 제대로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대개혁을 해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낸다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가 완전히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 감히 그 도도한 흐름 앞에서 적폐청산, 또 개혁을 발목잡는 그런 일들은 감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국민들과 함께 꼭 손을 붙잡고, 함께 나가는 것이 처음이고 끝이 아닐까 싶다. 그 일들을 우리 의원들이 함께 해주신다면 제가 앞장서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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