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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08일 11시 19분 KST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곧 '나쁜 무역협정' 재협상에 착수한다. 한·미 FTA도 있다.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US Vice President Mike Pence (L), Wilbur Ross(2ndR) and senior advisor Jared Kushner listen a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the beginning of a meeting with lawmakers in the Roosevelt Room of the White House February 2, 2017 in Washington, DC. / AFP / Brendan Smialowski (Photo credit should read BRENDAN SMIALOWSKI/AFP/Getty Images)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수개월 내 ‘(미국에) 나쁜 무역협정’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전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가 한국을 포함해 16개국을 ‘미국 무역적자 주범’으로 열거하면서 “미국이 무역수지 손실을 볼 경우, 해당 무역협정을 자동 재협상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등을 포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달인 지난 1월, 5년 만에 최악의 무역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는 485억달러(약 55조7000억원)로,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2012년 1월 502억달러 적자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미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에서 전월 대비 12.8% 급증한 3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일본(54억7290만달러), 독일(48억8280만달러), 한국(25억8590만달러) 등의 차례였다.

로스 장관은 이날 1월 무역수지를 발표하면서, 별도 성명을 통해 “오늘의 데이터는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트럼프 대통령 어젠다의 핵심인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은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를 위해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쁜 무역협정들을 재협상할 것이고, 열심히 일하는 모든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 무역정책을 더 강력하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