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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01일 06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3월 01일 07시 01분 KST

위키에 문재인과 이재명을 '북한 정치인'으로 바꾼 주소는 용산의 아파트다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북한의 정치인인 것처럼 잘못 기재됐던 것으로 나타나 주자들 측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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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 측은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술적인 조치는 마쳤고,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한때 위키백과에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이 각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치인'으로 기재됐었다. 이 시장에 대한 설명에는 북한 인공기도 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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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모두 올바르게 고쳐져 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치인',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변호사, 시민운동가이자 성남시장' 등으로 적혀있다.

위키백과는 누리꾼이 자유롭게 정보를 편집할 수 있는 공간이라, 누군가 악의적으로 정보를 고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직적인 정보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IP는 확보했다. 주소가 서울 용산구로 나왔다"면서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달 27일) 오전 3시23분 ‘183.96.187.××’라는 IP 주소에서 수정한 내용이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IP 추적시스템 등을 활용해 해당 IP를 추적한 결과 허위 글이 작성된 곳은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라 보도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이 IP주소에서 성남시를 비롯해 전국공무원노조·전국금속노조·전국교직원노조·한국노동조합총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의 국적을 모두 북한으로 바꿔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해다.

그러나 IP는 우회 등의 수단을 사용한 것일 수 있어 수사기관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정식 수사에 들어가야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