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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20일 06시 51분 KST

안희정의 '박근혜 이명박' 선의 발언은 진심일까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설립 의도도 "선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과연 안 지사의 발언은 어땠을까. 그는 그 발언 뒤에 "법과 제도에 따르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잠시 멈춤, 객석 웃음 박수)

그분들도 선한의지로 우리 없는 사람들과 국민들의 위해서 좋은 정치하시려고 그랬습니다(관객 웃음) 근데 그게 뜻대로 안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재단, 미르재단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회적인 대기업들의 많은 좋은 후원금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잘 치루고 싶어 하는 마음이실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법과 제도에 따르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그 누구라도 그 사람의 마음은 그 액면가대로 저는 선의로 받아들입니다. 속은 구린데 말은 저렇게 할 거야 우리가 말하는 20세기 지성사는 해부하고 분석하는 일이었고 비판적 사고를 지니는 걸 우리는 지성사라고 했습니다. 근데 남을 의심하는 능력 키우는 게 지성일 수 있습니까? 이러한 20세기 잘못된 지성사 같습니다. 우리가 사물 본질 깨닫는 것은 그 사물 부정하거나 왜라고 하는 게 사물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지는 사과나무를 떨어졌단 사실을 인정해야죠. 누군가 떨어뜨렸다고 의심하는 사람 없다. 있는 그대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부터 뉴턴의 만유인력은 연구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그 누구라도 할지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의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랬을 때 이명박 대통령도 747 잘해보고 싶었겠죠. 그래가지고 그분이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현대건설 사장님답게 24조원을 돈을 동원해서 국민들이 아무리 반대해도 국민을 위해서 4대강에 확 집어넣는 것입니다.(웃음) 선한의지로 받아들이자구요.(웃음)그 선한의지로 받아들였을 때 우리의 그분의 실수는 무엇일까? 국가주도형 경제발전모델로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못한다는 걸 그분은 계산을 못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누구를 조롱하려고 드리는 말씀 아닙니다. 저는 그 어떤 것이라도 그 것이 최선을 대해서 그 사람이 선한의지로 결론 내렸을 것이란 것을 전제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받아드립니다. 저는 이것이 21세기의 신 지성사의 출발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한겨레,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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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도 '선한 의지'로 보자고 했지만, 사실 그런 발언이 나오고 웃음이 나오기 때문에 실은 풍자를 한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발언이 와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1.

저는 오늘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안희정의 즉문즉답' 행사를 통해 부산, 경남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에겐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저의 발언 취지와 전혀 다르게 기사를 작성해서 보도해서 그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2.

사람들은 자신이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고, 늘 강조했던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이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얘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 할 수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제가 누구 조롱하려 하는 말 아니다.”는 비유와 반어에 오늘 현장에 있던 청중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 온 제가 그들을 비호하다니요.

3.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이것이 저의 진의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촛불 민심과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