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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9일 09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9일 09시 59분 KST

K스포츠재단은 세월호 참사 돈 벌이를 하려했다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SEOUL, SOUTH KOREA - APRIL 16: A South Korean woman pays tribute at a group memorial altar for victims of the sunken ferry Sewol during the second anniversary of the Sewol disaster on April 16, 2016 in Seoul, South Korea. On April 16, 2014, the Sewol ferry carrying 476 passengers capsized off of Jindo Island in South Korea. Only 172 of the ferry's 476 passengers and crew were rescued, and out of the 304 dead or missing, 250 were school children.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최순실 씨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K스포츠재단이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 수영 교육'으로 돈벌이에 이용하려 했던 사실이 '고영태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JTBC 2월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7일 강지곤 K스포츠재단 차장이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와 나눈 대화를 보면 강 차장이 "세월호 때문에 뭐 전국초등학교에선 수영 수업이 들어가 있잖아요. 겸사겸사해서 넣어버리면 초등학교 자격증까지 해주면 괜찮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에서부터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 논의 되자 이들이 생존 수영을 국가자격증화 하는 방안을 제시, K스포츠재단 위주로 운영하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생존 수영'은 2018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의무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조선일보 2015년 11월18일 보도에 따르면 2018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 수업 시간에 수영을 배우게 된다. 책으로 영법(泳法)을 배우는 이론 수업이 아니라 실제 물에 들어가 뜨고 나가는 것을 배우는 실기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swimming

다만, 예산 편성에는 차질을 빚고 있다. 2016년 10월5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수영장 시설과 지도교사 부족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당초 올해 전국 초등학교 3~4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었지만, 5일 확인 결과 대상자 85만8000명 중 40%(약 35만 명)만이 생존 수영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여기에 편성되는 예산들이 고스란히 K스포츠재단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JTBC에 따르면 강 차장은 "생존 수영…국민안전처인가? 그런 예산으로 300억인가? (나온대요?) 네. 그래서 그거를 너희들 쪽이 해보면 안 되냐고 (관련 단체에서) 전화가 왔어요"라고 말했다. 강 차장 "충분히 돈도 벌 수 있는 일인 것 같고,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라고 말하자 김수현 대표는 "자격증 되면 돈 버는 거죠"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