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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8일 12시 02분 KST

특검은 이제 열흘이면 끝난다. 박근혜 대면조사는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 기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최대 하이라이트인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특검이 일정 조율에 진통을 겪음에 따라 대면조사는 다음 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청와대 측에 이번 주 안으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측이 당초 대면조사를 받아들인다는 기조 아래 특검과 협의해왔지만, 최근 상황 변화로 고심이 깊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14일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0억원 규모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삼성 측이 뇌물을 건넸다는 특검 논리가 일정 부분 소명됐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으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할 필요성이 일단 더욱 높아진 셈이다.

헌법재판소가 16일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이달 24일 하겠다고 밝힌 것도 박 대통령 측에는 압박 요인이 됐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충분한 심리'를 강조하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탄핵심판 선고가 적어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일인 다음 달 13일 이전에는 내려질 가능성이 유력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28일로 수사 기간이 끝나는 특검 입장에선 대면조사를 더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수사 기간에 대면조사를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특검은 수사를 끝내기 위해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 대통령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양측이 어떤 식으로 조율해 매듭을 지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