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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7일 18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8일 05시 09분 KST

이 여성은 비상금이 숨겨져 있던 남편의 셔츠를 실수로 기부해버렸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린다 호프만은 최근 지역 자선단체에 오래된 옷을 기부하려다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남편이 몰래 숨겨 놓은 비상금을 미리 확인하지 못한 채 돈이 숨겨져 있던 셔츠를 기부해버린 것.

매셔블에 의하면 린다 호프만의 남편 밥은 부인과 로맨틱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난 몇 년간 8천 달러(한화 920만 원)를 모았다. 'OC Register'에 따르면 그는 2018년에 은퇴한 이후 아내와 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도록 1만 불을 모으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호프만은 비상금을 은행에 저금했다가 몇 주 전 재정 상태가 어려워져 집에서 쫓겨난 친척을 위해 전액을 인출했었다. 친척을 만나기 전 안 입는 셔츠 주머니에 돈을 넣어놨던 그는 'OC Register'에 "누가 이 주머니를 보게 될 거라곤 생각 못 했다."며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돈이 사라진 걸 알게 된 건 이틀 후였다. 호프만은 비상금에 100불을 더하려다 부인이 옷을 기부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린다 호프만은 'OC Register'에 "밥은 정말 강한 사람이다. 그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는 오열했다. 그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그렇게 절망한 모습은 처음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론은 해피엔딩이었다. 문제의 셔츠를 기부받은 자선 단체가 다음 날 아침 이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셔츠와 돈뭉치를 찾았다고 한 것. 둘은 결국 돈을 돌려받았고, 자선단체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성대한 피자 파티를 열었다.

매셔블에 의하면 호프만의 친척은 더 이상 도움이 필요 없다고 전했고, 이들은 무사히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h/t OC Regi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