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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6일 10시 44분 KST

김정남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발견됐다. 한국 가수도 좋아했다

Kim Chol/Facebook

지난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김정남은 소지하고 있던 여권에서 사용하던 가명으로 페이스북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전문언론 NK뉴스는 15일(현지시간) '김철'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되어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소개했다. 문제의 페이지에는 김정남과 동일하게 생긴 남성의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NK뉴스는 김정남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제3자를 통해 해당 계정의 소유자가 김정남임을 확인했다고 전한다.

kim jong nam facebook

김정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공개 상태로 된 콘텐츠가 거의 없다. 프로필 사진은 2015년에 변경된 것이 마지막이고 오래 전에 올라온 사진 몇 장이 전부다.

그가 '좋아요'를 누른 대상들을 살펴보면 좀 더 재미있다. 음악인 중에는 세르주 갱스부르와 일본의 엔카 가수 이츠키 히로시 등에 '좋아요'를 눌렀다.

흥미롭게도 한국의 통기타 가수 강지민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강지민은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주로 라이브 클럽 등에서 활동하면서 '7080세대의 뮤즈'라는 평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를 좋아했다는 사실은 그가 한국의 대중문화에도 상당히 익숙했음을 시사한다.

김정남의 페이스북 친구 중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공개된 데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15일 저녁에는 150명 이상이었던 페이스북 친구의 수가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이후에는 142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