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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6일 09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6일 09시 59분 KST

전 주한 일본대사가 밝힌 '한국인이 아니어서 다행인 이유' 5가지

전 주한 일본대사인 무토 마사토시의 칼럼이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칼럼은 일본의 경제전문지인 다이아몬드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14일 공개한 것이다. 칼럼의 제목은 “전 주한 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무토 마사토시가 밝힌 이유는 아래와 같다. 원문을 요약 정리했다. ('다이아몬드 온라인' - 「韓国人に生まれなくて良かった」元駐韓大使が心底思う理由 전문보기)

muto masatoshi

1. 대학 시험이 인생을 결정한다. 교육비는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다.

"한국은 대학진학률이 단기 대학 전문학교를 포함해 80%대에 이르는 초고학력 사회다. 수능 시험이 열리는 날에는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려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데리고 가고, 듣기 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까지 금지된다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등학생은 도시락을 2개씩 들고 등교해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그 이후에는 학원에서 공부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돈도 크다. 한국에서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빚을 내거나, 재테크에 성공하지 않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없는 현실이다. "

2. 취업률은 사상 최악이다.

"2015년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9.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대 졸업생도 취업률은 50%다. 취직할 수 없는 사람은 대학원에 가거나, 유학을 가거나, 친척의 기업에서 일한다. 그러지 못하면 비정규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 그 비율은 정규직 직원보다 높다. 그런데 한국인은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다. 기대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으면 낙오자 같은 기분을 가진다. 서울 일본 대사관에서 전화 교환 겸 접수 업무 담당을 뽑은 적이 있는데, 지원자들은 일본어는 물론 영어로도 한일 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했다. (그런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름없는 중소기업 보다는 일본 대사관의 접수담당이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3. 엘리트가 아니면 결혼도 어렵다.

"좋은 결혼 상대를 찾으려면 일류 대학을 나와 일류 기업에서 근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 집을 마련하는 것은 신랑이, 집에 필요한 가재 도구는 신부가 마련하는 것이 관습이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보도했던 것처럼 (결혼비용이 높기 때문에) 부모의 전 재산을 털어도 결혼 비용이 모자라 거액의 빚을 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인은 체면을 중시해 화려한 결혼식을 하고 싶어한다."

muto masatoshi

4. 자녀를 교육시키고, 결혼까지 시키면 부모의 노후는 힘들다

"일본에서 고령자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28.7%지만, 한국은 41.6%다. 조기 퇴직을 안 사람들 중에는 음식점을 창업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노후 빈곤에 빠진다. 한국은 유교사회다. 과거에는 자식이 부모를 돌보았지만, 지금은 그 자식도 자기 아이의 교육비에 돈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50대에 은퇴하고 돈이 없는 경우에는 30평대 아파트를 10평대 아파트로 옮기고 그 차액으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2011년 기준으로 한국 내 65세 노인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1.9명이다. 일본은 17.9명이다. 한국은 OECD 중 1위다. "

5. 한국은 특히 남성에게 불리한 나라다

"지난해 한국 외교부 합격자의 70% 이상이 여성이었다. 필기 시험 성적도 일반적으로 여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는 한국 남성에게 부과된 징병제가 아닌가 싶다. 남성이 군대에 있는 동안 여성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여성도 같은 기간 동안 사회 봉사 활동 같은 걸 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질문하면 여성 단체의 격렬한 비난을 받는다. “그렇다면 당신도 아이를 낳으라”는 것이다. 한국 남성이 불행한 또 다른 현상은 ‘기러기 아빠’들의 생활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내와 아이를 해외에 보내놓고 자신은 한국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먹으며 부지런히 돈을 벌어 그들의 유학비와 생활비를 대는 것이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이처럼 크게 5개다. 그런데 그는 이처럼 “한국이 가진 초 경쟁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더 커졌다”며 “박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개선하려고 한 일들”도 함께 공격대상이 되어 일본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천만명의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지지율이 5%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시민의 시위 퇴진에 여론이 몰리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적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 2012년 8월 일시 귀국했다가 12일만에 귀임한 대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