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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5일 15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5일 15시 35분 KST

차은택이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에 무릎꿇고 사죄하고자 했다

최순실씨(61)의 핵심측근이었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이 '포레카 인수' 강압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인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법정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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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의 심리로 15일 열린 차 전 단장 등 5명에 대한 공판에서 피고인 차 전 단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한 대표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깊이 사죄하고 싶다"며 "너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차 전 단장 등은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를 자신들이 설립한 모스코스가 인수할 수 있도록 포레카의 우선협상자였던 컴투게더의 한 대표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차 전 단장이 지난해 구속전 피의자심문에서 판사에게 울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차 전 단장은 "지난 1일 한 대표가 법정에 나와 그동안 받은 마음고생을 증언하는 걸 피고인석에서 들으며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당시에는 최(순실)씨의 이야기만 듣고 포레카 인수가 문제없다고 생각했고 최씨에게 제가 의견을 쉽게 못 낸 것도 있다"며 "지금은 한 대표가 최씨의 말을 따라야 할 의무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무지해서 쉽게 생각한 제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자신이 추천한 김홍탁 전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와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에 대해서도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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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단장은 "김 전 대표는 해외에서 유명한 전문광고인이었고 김 전 이사도 핫한(이름있는) 강연기획자였다"며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었지만 제가 과한 욕심으로 설득한 것이고, 이렇게 피고인석에 있을 분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에게 반성의 뜻을 보였지만 자신의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 대표에 대한 압박은 그 동기에 대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어서"라며 "결과적으로 강압이 됐다는 건 반성하지만 이를 조직적으로 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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