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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4일 09시 05분 KST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3주 만에 안보사령탑이 낙마했다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WASHINGTON, DC - JANUARY 31: National Security Adviser Mike Flynn listens to President Trump during a listening session with cyber security experts in the Roosevelt Room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Tuesday, Jan. 31, 2017. (Photo by Jabin Botsford/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낙마자가 발생했다. 그것도 '안보사령탑'급의 인사다.

AP통신과 미국 CNN 등은 13일(현지시간)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사임했다고 미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플린은 지난달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면서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그가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거짓 해명을 했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며 고심 중임을 시사했으며, 미국 언론들은 후임 NSC 보좌관의 이름까지 거론해왔다.

플린의 후임으로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이 부상하고 있다. 허프포스트 US는 전·현직 NSC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가 플린 후임으로 고려 중인 가장 현실적인 대안 가운데 하나가 퍼트레이어스의 기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임으로 플린은 역대 백악관 선임 보좌관 중 초단명 보좌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