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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4일 06시 39분 KST

박근혜 탄핵심판 대리인이 헌재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 퍼포먼스'를 벌였다가 헌재 직원의 제지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서 변호사는 14일 오전 헌재 대심판정에서 탄핵심판 13차 변론이 시작되기 전 대심판정에 들어서며 양팔 길이 정도의 태극기를 펼쳐 들었다.

책상 위에는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인 김평우 변호사의 탄핵반대 저서 '탄핵을 탄핵하다'를 올려놓았다.

서 변호사는 사진기자들을 비롯해 대심판정 밖에서 탄핵반대 피켓시위를 응원하다 들어온 일부 방청객을 향해 미소를 띠면서 태극기를 편 채 잠시 서 있었다.

그러나 이를 본 헌재 직원이 다가와 몇 마디를 건네자 서 변호사는 태극기를 접어 가방에 넣었다.

서 변호사는 직원으로부터 재판에 불필요한 물품을 반입하지 말고 정숙을 유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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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서 변호사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왔다.

지난 11일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역설하며 '영어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어 어깨에 대형 태극기를 두르고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서 변호사가 올랐다. 그는 “(대통령 변호인인)제가 연설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감사인사만 하고 물러가겠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이 집회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보고 있다”고 한 뒤, 갑자기 영어로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여기 왔다. 오늘은 내가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We are here to defend our country. Today is the happiest time ever since I was born. We will get victory)”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월11일)

박근혜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