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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2일 11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2일 11시 17분 KST

서울디지텍고 교장이 "탄핵은 정치적 음모"라고 말하다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곽일천 교장이 지난 7일 열린 '학생과의 토론회'서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인 음모"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곽 교장은 이날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며, "재판을 해서 죄가 되는지 아닌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언론의 주장 만을 갖고 그대로 탄핵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시간가량 이어진 토론회 내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정당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곽 교장은 이뿐만 아니라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뇌물죄는 "허위주장"이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권력남용"이라고 하는 것이 "정당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탄핵은 "언론, 국회, 검찰, 종북세력"이 "불순한" 의도로 만들어 낸 "음모"라고 덧붙였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학생들은 "학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우익적으로 가고 계신다. 옳다고 생각하시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곽 교장은 "이렇게 생각이 다를 때 국민 여론 재판이 아니라 법치주의를 지키자고 하는 것이 우익의 주장이냐"고 반박했다.

곽 교장은 지난 2016년 12월 열린 교내 '나라사랑콘서트'에서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을 "불행한 사태"라고 부르며, 대통령이 "심각한 죄를 지어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기소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곽일천 교장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찐 감자 1개와 식혜 한 컵을 급식메뉴로 내놓으며, "한국전쟁을 기념해 아이들에게 전쟁이 나면 이렇게 고생할 수 있다는 교육 차원"으로 메뉴를 선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오마이뉴스에 "한 끼를 굶었다고 아이들의 성장과 영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요즘 아이들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