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02월 10일 11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0일 11시 21분 KST

충남의 기독교 목회자들이 안희정 지사를 항의방문했다

2월 10일, 충남기독교연합회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찾아갔다. “'충청남도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에 담긴 동성애 옹호 조례를 폐지하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the

이날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사를 만난 목회자들은 인권조례를 통해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이 법제화될 경우 기독교의 윤리관과 도덕관에 큰 혼란을 빚는 것은 물론,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 등 질병의 문제와 성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사회적인 혼란까지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기독교계 '동성애 옹호' 안희정 항의 방문' -노컷뉴스 보도 전문보기)

또한 종교전문매체인 ‘뉴스앤조이’의 보도에 따르면, 충남기독교연합회의 강신정 대표회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희정 지사에게 전한 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안희정 만나 "동성애 옹호 말라" - 뉴스앤조이 보도 전문보기)

“동성애로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했다. 동성애는 인권이라는 이름의 가면을 쓰고 있으니, 이를 용인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안 지사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적극 대응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3,200개 교회가 있고 42만 교인이 있다.”

또한 “2월 17일까지 안희정 지사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월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 출연해 ‘동성애’에 대해 “ 종교나 이념이나 국가나 그 어떤 논리로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체성과 그들의 개성에 대해서 재단을 하거나 뭐라고 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나는 철저히 리버럴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1월 23일 있었던 대선 출마선언 현장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대화를 나누며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 이분법 역시 편의상 구분해 놓은 것이지, 사실상 우리는 그냥 사람일 뿐이다. 난 그런 점에서 사람들의 개성이 차별이라는 폭력 앞에 서는 것을 막겠다.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자로서의 신념이다”라고 말했다.

2월 10일 기독교 목회자들과 만난 안희정 지사는 또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이날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고 보장받아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결코 충남 기독교를 폄훼할 의도는 없었지만, 만일 불쾌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사과드린다”며 “누구든 인권으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중략.... 우려되는 문제점과 악영향 사례 등을 면밀히 들어보고 타 시·도 인권조례도 살피면서 도 인권위원회, 인권센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Photo gallery안희정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