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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9일 11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9일 11시 48분 KST

'동물학대' 반발에도 울산 돌고래 수입 강행했다

뉴스1

환경단체들의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2월 9일 전시용 돌고래 2마리를 일본에서 들여왔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정을 전날 출발한 돌고래 2마리가 여객선에 실려 9일 오전 10시께 부산항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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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이지에서 장생포까지 전체 여정에는 3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며 "돌고래들은 곧장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전시되지 않고, 긴 이동에 따른 안정과 적응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보조풀장에 수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돌고래 수입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을 우려해 울산 남구와 고래생태체험관 측에서 함구하고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울산)남구청은 작년 9월부터 다이지마을과 수입협의를 해왔으면서도 어제의 공식적인 발표 때까지 시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이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며 "예산을 2억 이상 사용하면서도 예산서에 ‘돌고래 구입’을 정확히 적시하지 않고 도시관리공단 전출금 중 고래생태체험관 운영비에 묻어가며 은근슬쩍 진행하는 비공개의 밀실행정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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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의 반발 속에서 결국 돌고래 2마리는 9일 오전 컨테이너 차량을 이용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이송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이 트럭은 이날 오전 10시께 일본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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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는 '무진동 트럭'이 아닌 일반 트럭에 의해 운반됐다.

동물단체는 "남구청이 애초 돌고래를 무진동 트럭에 실어 옮기려고 했으나 일반 트럭으로 옮겼다"며 "이럴 경우 진동과 소음에 노출된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