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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9일 06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9일 06시 40분 KST

아르헨티나 여성들이 반나체 일광욕 허용하라는 시위를 열었다

A woman poses topless with the words "I am free" written on her back during a protest in response to a recent incident on an Argentine resort beach between police and topless sunbathers, in downtown Buenos Aires, Argentina, February 7, 2017. REUTERS/Marcos Brindicci
Marcos Brindicci / Reuters
A woman poses topless with the words "I am free" written on her back during a protest in response to a recent incident on an Argentine resort beach between police and topless sunbathers, in downtown Buenos Aires, Argentina, February 7, 2017. REUTERS/Marcos Brindicci

지난 2월 8일 아르헨티나 여성들이 반나체 일광욕 허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르 델 플라타 해변과 로사리오 지역에서 수십 명의 여성이 정부가 상의를 벗고 일광욕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데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상의를 벗고 립스틱으로 자신이 몸에 '나는 자유롭다', '우리도 남성처럼 일광욕을 할 권리가 있다' 등과 같은 문구를 쓴 채 시위에 참석하기도 했다.

argentina topless

이번 시위는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네코체아 해변 휴양지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연대감을 나타내기 위해 조직됐다. 2주전 네코체아에서 3명의 여성이 상의를 벗고 일광욕을 하다가 출동한 20명의 경찰에 의해 풍기문란을 이유로 옷을 입도록 제지당한 뒤 해변에서 쫓겨났다.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많은 여성이 공권력의 남용을 규탄하고 아르헨티나 사회의 저변에 흐르는 남성 중심적 사고를 개선해야 한다고 공감하면서 시위로까지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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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가한 노엘리아(28)는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우리가 우리 몸의 소유주며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의 몸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는 소비재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