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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8일 09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8일 09시 44분 KST

뜨개질로 만든 문어 인형이 미숙아 환자를 살리고 있다

잉글랜드의 한 병원이 미숙아 환자들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뜨개질로 만든 문어 인형으로 말이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도싯에 위치한 풀(Poole) 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숙아 환자들이 이 문어인형을 껴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병원 내 신생아 병동의 수간호사인 다니엘 로키어는 여러 부모들이 이 사실에 기뻐한다고 말했다. 그들의 아기가 작은 문어친구 덕분에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환자의 부모들은 우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그들의 아기가 문어인형 덕분에 안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지속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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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병원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로지 라이브스-웹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 인형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다른 병원들이 털실로 짠 인형을 통해 효과를 본 사례들을 듣고 테스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기원은 덴마크에서 시작된 “더 옥토 프로젝트”(The Octo Project)였다.

풀 병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문어인형의 팔은 미숙아들에게 탯줄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이를 통해 아기들은 엄마의 자궁 속에 있던 상황을 떠올리게 되고 덕분에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병원에서 임신 28주 만에 쌍둥이를 출산한 엄마인 캣 스미스는 두 딸들이 이 인형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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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잘 때마다 문어 인형의 다리부분을 꼭 잡고 있어요. 아기들은 자궁 속에 있을 때 탯줄을 갖고 놀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문어인형들이 아기들을 더 안심시키는 것 같아요.”

풀 병원이 처음 이 사실을 발표한 후, 이 병원은 수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미숙아 환자들을 위한 인형 기부를 요청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뜨개질로 만든 인형을 보내준 것이다. 이제 이 병원은 더 이상 기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This Crocheted Octopus Is Changing The Lives Of Preem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