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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7일 15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7일 15시 35분 KST

중(中)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됐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3조 달러가 붕괴됐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거의 6년 만에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밑돌아 당국의 자본 통제 강화가 무색해졌다. 달러 대비 위안이 거의 20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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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23억달러 감소한 2조99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른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조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은 직전월(410억달러)에 비해 덜 했지만 시장 예상(105억달러)보다 컸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중국 외환 보유액이 3조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관리국은 인민은행이 외환 보유액 감소의 주요인이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러한 변동은 중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의 복잡한 상황을 감안하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풍부하며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것을 보면 자본유출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최근 당국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자본통제를 강화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3조달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마지노선이 아니라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냈다. 하지만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막대한 절하 압박을 받고 있는 위안화를 방어할 '총알'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자본 유출이 심화할 가능성을 높여 잡고 있다.

라지브 비스와스 IHS글로벌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외환보유액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3조 달러라는 지지선 밑으로 떨어졌다"며 "정책 지도부가 외환 보유액이 더 줄어들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는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막대한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는 동시에 위안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위안에 대한 하락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민은행의 발표에 앞서 웨인 고든 UBS 외환전략가는 중국에서 "자본 출혈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기록적 속도로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고 자본통제를 강화했지만 이 같은 노력은 막대한 자본 유출과 위안 절하 압박을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달러 대비 위안이 1994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중국의 자본유출은 최근 몇 달 사이 심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1개월 동안 중국에서 빠져 나간 자본은 7390억달러로 추정된다. 역내 위안은 지난달 달러 약세에 힙입어 1% 반등했다.

한편, 외환보유액과 함께 공개된 금 보유액은 678억7800만달러에서 712억9200만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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