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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7일 09시 55분 KST

김부겸이 "정권교체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내 대권잠룡 중 한명이었던 김부겸 의원은 7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김 의원이 중도하차 함에 따라 민주당의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간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꿈을 담지 못했다.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묵묵히 도와줬던 동지들,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가 평생 갚아야 할 빚"이라면서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을 정치를 통해 이루려 했던 제 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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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온건 성향을 갖고 있는 김 의원은 4선 중진으로,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되며 대권 잠룡으로 부상했지만, 촛불정국에서 지지율 부진을 겪은 데다 최근 들어 '문재인-안희정-이재명'의 1강2중 구도가 고착화되자 일주일 전부터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며 거취에 대한 장고를 거듭해 왔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지금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간 자신이 주장해온 공동정부론에 대해선 "입장이 변함 없다. 비슷한 뜻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계시니 그분들과 상의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공동정부 구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게 불출마의 계기가 됐느냐'는 질문엔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개헌과 관련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제 목소리를 내겠다. 저는 결국 1000만명이 길거리 나온 정치변화가 제도적 결실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