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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7일 08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7일 08시 45분 KST

문재인이 "저의 생각과 큰 차이가 없다"며 안희정의 '대연정' 발언을 변호했다

뉴스1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 지사가 그저께 해명을 했는데 저의 생각과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이 지금까지 해왔던 적폐들에 대한 제대로된 반성과 성찰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과 연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정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야당과 협치는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안희정 지사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지사는 '대연정' 논란에 대한 해명 성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ahn hee jung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세금으로 일자리 만드는 건 해결책이 못 된다', '세 불리기식 인재영입은 안 하겠다'는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자꾸 안 지사와 저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하지 마시라"고 답한 것.

그는 "정치인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면 되고 저는 그렇게 하고 있다. 요즘 '반문(반문재인)연대'라며 저를 바라보고 정치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안 지사는 그렇지 않고 국민을 향해 자기 기조를 뚜벅뚜벅 밝히며 가는 분"이라며 "자꾸 안 지사와 저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하지 마시라. 저는 안지사와 함께 가는 동지이고. 안지사와 경쟁하는 게 아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안 지사 지지도가 빠르게 높아진 게 굉장히 기쁘다. 우리 외연이 확장되고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으로, 경쟁이 끝나면 당 후보로 선출된 분이 그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며 "물론 안 지사와 생각이 100% 다 같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월7일)

다만 문 전 대표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만, 이제 정부와 공공부문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다. (...) 대기업만 상대로 일자리를 늘리라고 해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있어 안 지사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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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연정'을 제안한 취지를 거듭 설명했다.

안 지사는 "차기 정부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을 뽑더라도 그 대통령은 지금의 국회와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 그 현실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주권자가 구성한 의회와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치를 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도 역대 정부와 똑같이 법 하나 통과시키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힐 것"이기 때문에 "촛불광장에서 국민이 원하는 국가개혁에 대해 정당 간의 협치를 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안 지사는 "정말 (여당을) 심판을 해야 한다면, 다음 총선 때 국민이 심판하리라고 본다"며 "그게 국민 주권자의 심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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