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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6일 19시 43분 KST

고영태는 최순실과의 '불륜설' 질문에 "역겹다"고 반응했다

연합뉴스

'국정 농단' 사태가 벌어진 이후 처음으로 최순실씨와 법정에서 만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8시간 넘는 재판 끝에 귀가했다. 그는 자신과 최씨를 둘러싼 불륜설에 대해 '역겹다'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오후 10시 40분께 귀가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 출석한 이후 8시간 30분 만이다.

법정 앞에서 취재진이 "최씨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만났는데 심경이 어떤가", "헌법재판소에 왜 출석하지 않았나" 등 질문을 던졌지만, 고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법원 방호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씨는 방호원들과 취재진들 사이에 뒤엉킨 채 수십미터를 이동한 끝에 미리 준비한 차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고씨에게 "일각에서 이번 사태의 발단이 증인(고씨)과 최씨의 불륜 관계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그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신경쓰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고씨는 또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역겹다"며 "과연 그게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변호인단(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씨는 헌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연락이 안 돼 헌재 증인신문에 두 차례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도 헌재 직원의 출석요구서 전달을 거부했다.


고영태 검찰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