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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7일 10시 07분 KST

'아파 호텔'에 묵기로 했던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이 숙소를 변경했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숙소가 일본 삿포로 프린스 호텔로 변경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저녁 공문을 통해 "한국 선수단 숙소를 APA호텔에서 프린스 호텔로 변경했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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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호텔은 객실과 로비 등에 극우 성향의 책자를 비치해 논란이 돼왔다. 호텔 그룹의 대표가 저술한 이 책은 사회 시평 에세이로, 제목은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에 대한 제언IV - 진짜 일본의 역사"다. 아파 그룹의 대표 모토야 도시오가 '후지타 세이지'라는 필명으로 저술한 책으로 일본어 외에 영어로도 저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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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난징 대학살은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항의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게 허구에 불과한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또 "아베 정권이 장기집권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15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일본 여행 당시, 호텔 방에 놓여 있던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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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호텔은 일본 전역에 모두 413개 지점과 7만 개의 객실을 갖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성수기에는 전체 숙박객 중 외국인이 40%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한국인과 중국인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선수단 공식 숙소에서 관련 책자를 치워달라고 요구해 조직위가 이를 수용했으나 지난달 31일 숙소 변경을 다시 요청한 바 있다.

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직위원회 및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숙소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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