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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7일 09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7일 09시 38분 KST

한 장의 사진이 루마니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2월 5일, 루마니아의 페이스북 유저인 ‘Dan Balanescu’는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정부청사 앞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상황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약 3만 4천번 가량 공유되었고, 3만 9천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버즈피드’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정부를 상대로 한 루마니아 사람들의 평화시위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지난해 말 루마니아의 소린 그린데아누 총리가 국고 손실액이 20만 레이(약 5,500만 원) 미만인 부패사범을 사면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하면서 시작된 시위였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행정명령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교도소 과밀'을 해소한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현 정부 실세로 통하는 리비우 드라그네아 PSD 대표를 비롯한 부패공직자들을 사면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sorin grindeanu

이 행정명령에 반대한 루마니아 시민들이 이후 전국적인 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이 사진을 촬영한 지난 일요일에는 거의 25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는 차우셰스쿠 정권을 무너뜨린 1989년 혁명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이 시위는 반정부 시위에 백기를 든 루마니아 정부가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로 발표한 날 이루어진 것이었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이날 내각의 퇴진을 요구했다.

아래는 이날 시위현장을 촬영한 또 다른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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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사람들의 반정부 시위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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