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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5일 10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5일 10시 12분 KST

병원에서 '정상' 진단받은 박채윤 대표가 재소환됐다

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조사 시작 전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부인 박채윤씨가 5일 오후 재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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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전날 병원에서 진찰받고 서울구치소에 복귀한 박씨를 이날 오후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후 2시 5분께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박씨는 전날과 같은 검정 코트 차림에 다소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전날 출석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잠시나마 입을 열었다.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으냐'는 질문에 그는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라고 주장하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특검팀은 어제 조사를 하기도 전에 박씨가 증세를 호소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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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은 배경에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씨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전날 새벽 구속됐다.

특검팀은 오후 2시 20분께 박씨를 불렀으나 박씨는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변호인을 기다리다 오후 3시 15분께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근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은 결과 박씨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담당 의사 소견도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씨의 건강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다시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