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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4일 06시 27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4일 06시 27분 KST

도널드 트럼프는 이 잡지 커버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헌신짝처럼 차버렸다. 그는 지난 27일(현지시각) 급하게 시행된, 그리고 잠재적으로 위헌일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무슬림 7개국 출신인 2억 명 이상의 미국 입국을 중단시켰다.

또한, 이 행정명령은 모든 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고 시리아 난민 정착 프로그램을 영구 중단시켰다.

트럼프의 간단한 서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한 이들을 위해 독일의 '슈피겔'(Der Spiegel)이 그림을 통해 이를 알리기로 했다.

4일 발행된 '슈피겔'의 커버는 트럼프가 입을 벌린 채 자유의 여신상의 목을 자른 모습을 담았다. 이는 트럼프가 주장하는 "테러리스트"와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커버에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문구가 검정 대문자로 쓰여있다. 트럼프는 이 문구를 취임식 때 거듭 강조했는데, 이는 사실 지난 1941년 나치 세력에 우호적이었던 세력의 이름이기도 했다.

여기서 도대체 누가 누구를 테러한다는 걸까?

커버의 삽화를 그린 에델 로드리게즈는 쿠바 출신의 미국 이민자다. 로드리게즈는 워싱턴포스트에 이 그림은 그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성스러운 상징의 참살을 의미한다."며, "최근 '참수'하면 연상되는 것은 ISIS다. 그래서 ISIS와 트럼프에 대한 비유도 있다. 둘 다 극단주의자기 때문에 서로를 비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슈피겔'은 이전에도 트럼프를 비난하는 커버를 공개한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트럼프를 불이 붙은 채 지구를 향하는 소행성으로 묘사하며 미국 대선을 "세계의 종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지난 1월에는 이미 언급된 두 개의 커버에 비해 평범하지만 동시에 트럼프를 비판하는 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Donald Trump Isn’t Going To Like This Magazine Cov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