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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4일 06시 12분 KST

미 하원 민주당, 배넌 NSC 위원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Carlo Allegri / Reuters
Stephen Bannon CEO of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s campaign is pictured during a round table with the Republican Leadership Initiative at Trump Tower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U.S., August 25, 2016. REUTERS/Carlo Allegri

미국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으로 임명된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하원 민주당 의원 50명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국가 안보가 당파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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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작성을 주도한 테드 듀치(플로리다), 제럴드 네들러(뉴욕) 하원의원은 "국가정보국(DNI)과 합참의장의 적법한 지위를 복구시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배넌을 NSC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

배넌이 임명되면서 NSC 수석회의 당연직 의원이었던 댄 코츠 DNI 국장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당연직에서 배제돼 논란이 촉발됐다. 이들이 필요시에만 NSC 회의에 참석하는 비정규 임시직으로 사실상 강등된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NSC에 "정치를 주입하기로 한 당신의 결정에 대해 서면으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어 "배넌이 (NSC의) 위원으로 재직한다면 그가 반유대적, 반무슬림적 시각을 지지한다는 불편한 의혹은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인 배넌이 NSC 상임위원이 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