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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3일 07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3일 07시 51분 KST

리카르도 티시가 12년 만에 지방시를 떠난다

지난 12년간 지방시의 이미지를 새로 개척한 리카르도 티시가 지난 2일(현지시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발표했다.

riccardo tisci

WWD의 보도에 따르면 티시는 지난 20일 파리에서 열린 멘즈 FW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지방시를 떠나며, 이는 "상호 이해에 기반한 원만한" 이별이었다고 밝혔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WD는 지난달 티시가 곧 베르사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의 사임 소식은 이 루머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티시 본인은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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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cardotisci17(@riccardotisci17)님이 게시한 사진님,

지방시의 모기업인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리카르도 티시가 지난 12년간 지방시 하우스를 위해 써준 이 장은 앞으로의 성장을 지탱할 수 있는 엄청난 비전을 대표했다. 하우스의 발전에 중대한 도움을 준 그에게 따뜻한 감사를 전한다."며 티시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에 리카르토 티시 본인 역시 "지방시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다. 내게 지난 몇 년간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 LVMH 그룹과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감사를 전한다. 나는 이제 나의 개인적인 흥미와 열정에 집중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티시가 브랜드를 떠남에 따라 지방시는 오는 3월 5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쇼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방시는 티시의 노력 덕에 약 12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로 부활했다. 티시의 합류 전에는 당시 지방시의 CEO였던 마르코 고베티 마저 브랜드를 "정체성 따위 없는 엉망 그 자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방시는 티시의 혁신적이고 끝없는 시도 덕분에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고, 키즈 라인과 더불어 나이키 등과의 콜라보 등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홀로 브랜드를 다시 일으킨 티시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h/t 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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