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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2일 09시 49분 KST

크라운제이가 직접 밝힌 서인영, 그리고 두바이 논란

사활을 건 기획이었다. ‘두바이 편’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를 바랐던 터. 약 한달 전부터 꽤나 심혈을 기울여 꼼꼼한 준비과정을 거쳤고, 적지 않은 제작비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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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 두바이에서 사건이 터졌다.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을 통해 다시 한 번 부흥하고 싶었던 JTBC ‘최고의사랑’ 제작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란 듯이 재기 하고 싶었던 크라운제이도 모든 꿈을 두바이 사막에 묻은 채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며칠 뒤 서인영이 스태프와 마찰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이는 두 사람의 하차 소식과 함께 겉잡을 수 없는 스케일로 커져만 갔다.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8년 만에 맞춰보는 호흡. 야심차게 다시 한 번 시작한 가상 방송은 결국 2개월 만에 끝이 났다. 종영 이후 만난 크라운제이는 서운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서운하고 안타까워요. 인영이가 촬영 안 하고 제작진들이랑 마찰이 있던 날, 자고 일어나면 다시 촬영하고 그럴 줄 알았어요. 하루는 기분 나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 날이 됐는데, 변함이 없었고, 인영이는 한국으로 떠났죠.”

“제작진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되면 하차하는 수밖에 없지 않냐 혼자 찍을 순 없으니..’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제작진이나 두바이 남은 스태프들고 어제도 통화하고 그랬는데...저도 제작진도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흥미로운 것은 크라운제이의 신곡 ‘하지마’다. 지난달 31일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서인영 크라운제이의 마지막 방송 직후인 1일 0시 공개된 곡. 당초 이 노래는 크라운제이가 두바이 여행에서 서인영에게 이벤트 중 불러주려고 준비한 곡이었다.

“두바이 여행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제작진도 두바이를 기점으로 시청률도 오르고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도 더 많이 되고..그런 도약의 계기나 발판으로 생각했던 기획이었거든요. 거기서 사고가 터져버리니까..정도 많이 들고 다들 고생했는데 아쉬움이 너무 크죠.”

“어제(1일) 나온 노래도 사실은 마지막 날 인영이에게 이벤트를 해주려고 했던 곡이에요. 깜짝 이벤트였기 때문에 인영이는 몰랐을 테지만요...‘우결’ 때처럼 많이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사랑 고백송인데 어쩔 수 없이 하차하며 낸 마지막 곡이 됐네요.”

그날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두 사람은 따로 연락을 않고 있다. 크라운제이는 “따로 연락은 못해봤어요. 두바이 이후 인영이가 한국에 온 뒤로는... 연락을 할 수도 있었는데, 제가 연락을 하기가 난감한 애매한 상황이있어요,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기획에서 왜 마찰이 생긴 걸까.

“단체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까 인영이에게는 그게 조금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랑 둘이 지낼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사람마다 성격의 차이가 있고 좋은 것 싫은 것이 있듯이 인영이에게는 단체 생활이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런 것을 견디지 못하니까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갈등이 생긴 거라고 생각해요.”

크라운제이가 가장 아쉬운 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하려고 세워둔 계획들이 물거품이 됐다는 것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재기하는 방송이었고, 이에 다른 프로그램 출연 섭외도 정중히 고사한 채 ‘최고의 사랑’ 녹화에만 몰두했던 터다.

“새해가 되고, 두바이를 다녀와서 좀 더 음악적이고, 아티스트적인 면을 보여드리려고 했었어요. 둘 다 가수니까 음악적으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계획했었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물론 끝났지만 이것 덕분에 음악도 나왔고, 활동 계획도 있고, 그런 것들도 할 수 있도록 발판이 생겼죠. 이 부분에 대해서 인영이나 성치경 PD님 제작진에게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인영과도, 제작진과도 정이 많이 쌓인 모양. 두바이에서의 사건과 논란이 있었지만 안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전까지 모든 것들이 좋았어요. 인영이 하고는 ‘우결’ 때부터 방송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좋았죠.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지냈거든요. 방송에 전혀 상관없이 많이 만났고, 밥도 먹고 생일 파티도 하고 그랬으니까요.”

“제작진이랑 정이 많이 들었어요. 여행을 함께하면 친해지는 부분이 확실히 있는 거 같아요. 국내에선 촬영만 하면 끝인데...급격히 친해져서 제작진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죠. 힘든 일을 같이 하니 가까워지더라고요. ‘하지마’ 뮤직비디오도 카메라 감독님이 두바이에서 찍어주셨어요.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이거라도 찍어가자’해서..많이 베풀어주셨죠.”

크라운제이는 올해를 가득 채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최고의사랑’을 통해 발매한 음원 ‘하지마’를 시작으로 한 달에 한곡씩 음원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힙합 가수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고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음원은 한 달에 한 번씩 낼 생각이고, 많은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대중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많이 쉬었으니, 그만큼 많이 보여줄 계획입니다.”

혹시 크라운제이는 서인영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하지 못한 인사가 있다면 해주면 좋겠다는 말에 그는 “조심스럽다”면서 입을 열었다.

“세상에 모든 일은 일어나는데 이유가 있다고 믿어. 지금은 안 좋고, 힘든 일이 일어났지만, 이를 통해 결국에는 얻어지는 것들이 있을 거야.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잘 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