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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1일 13시 00분 KST

포켓몬고 열풍에 교회도 함께 들썩인다

Fans gather to watch the Pokemon Go virtual reality game mascot Pikachu parade during a promotional event at the Changi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in Singapore on November 18, 2016. Hundreds of Pokemon fans gathered at Changi Airport's Terminal 3 on November 18 to watch the Pikachu parade and Gingerbread House display which are part of the airport's year-end events. / AFP / Roslan RAHMAN        (Photo credit should read ROSLAN RAHMAN/AFP/Getty Images)
ROSLAN RAHMAN via Getty Images
Fans gather to watch the Pokemon Go virtual reality game mascot Pikachu parade during a promotional event at the Changi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in Singapore on November 18, 2016. Hundreds of Pokemon fans gathered at Changi Airport's Terminal 3 on November 18 to watch the Pikachu parade and Gingerbread House display which are part of the airport's year-end events. / AFP / Roslan RAHMAN (Photo credit should read ROSLAN RAHMAN/AFP/Getty Images)

지금 눈을 들어 거리를 바라보라. 멈춰서서는 스마트폰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십중팔구 포켓몬고를 하고 있는 사람일 테다. 추운 겨울날 뒤늦게 한국에 상륙했지만 포켓몬고의 인기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런데 의외의 분야에서 포켓몬고의 인기에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다. 바로 기독교계. 왜냐고? 많은 포켓스탑들과 체육관들이 교회에 있기 때문에 전도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게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 포켓몬고 체육관이 생겨서 어제 4명을 교회로 인도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4명의 구원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31일 교회 성도인 이화석(51·창원 양곡교회)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 밑에는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복음 전파의 수단이네요’ 등의 댓글 20여개가 달렸다.

공부방을 운영하는 이씨는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설연휴인 지난 30일 인근에 사는 예비 중학생 4명과 함께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게임에 등장하는 가상의) 체육관이 있는 교회로 이동해 함께 ‘배틀’(전투·게임 용어)을 했다”며 “승용차를 타고 교회로 오면서 오디오 성경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2월 1일)

한 청년 사역자는 아예 자신이 수집한 포켓몬들의 이름을 12사도의 이름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씨는 "요 며칠간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하고 거부감 없이 교회에까지 들렀다”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전도 도구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국민일보에 말했다.

확실히 대부분의 사찰이 산에 있는 불교에 비해서는 도시 곳곳에 교회가 포진해 있는 기독교계가 포켓몬고를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기는 더욱 쉬울 듯하다. 가톨릭계의 분발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