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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30일 09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30일 09시 36분 KST

애쉬튼 커쳐가 트럼프를 향해 엄청난 분노를 쏟아낸 이유(영상)

미국 배우 애쉬튼 커쳐가 미국배우조합상(SAGA, Screen Actors Guild Awards)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29일(현지시각) 연단에 올라 '내 미국'을 거의 소리치듯 강조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배우조합, 텔레비전 라디오 예술가협회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내 미국'에 속한 공항에 있는 모든 여러분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라는 직조물의 일부입니다. 우린 여러분을 사랑하고 환영합니다."

애쉬튼 커쳐가 말한 '공항에 있는 사람들'이란 도널드 트럼프의 7개 무슬림 국적(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의 여행자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으로 인해 공항에 억류된 사람들을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토안보부를 인용하여 이 행정명령이 시행된 후 23시간 동안 총 375명이 억류되거나 출발지나 환승지에서 탑승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쉽게 얘기하면 미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나가지 못하고, 미국에 가고 싶은데 본국에서 비행기에 타지 못하고, 미국에 가려고 비행기를 갈아타려는데 못 타게 막힌 사람이 375명이라는 얘기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커쳐가 이처럼 분노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의 아내 밀라 쿠니스가 난민이기 때문.

ashton kutcher mila kunis

그는 트위터에 오늘(29일 현지시각) 이렇게 썼다.

"내 아내는 냉전 시대에 난민 비자를 받고 이 나라에 왔어! 진짜 내 피가 끓는다!"

참고로 밀라 쿠니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7세 때 당시 소련의 반유대주의 정책 때문에 그녀의 가족이 250달러를 들고 우크라이나에서 LA로 건너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커쳐는 이런 발언에 대한 진영 비판에도 지쳤다고 화냈다.

"차별 없는 미국을 만들자고 얘기하면 현실감 떨어지는 좌파 취급을 하지. 꺼지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