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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5일 17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25일 17시 33분 KST

박근혜가 왜 하필 '정규재'를 선택했는지는 '질문'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자회견, 질의응답, 인터뷰를 그렇게 꺼리던 박근혜 대통령은 왜 하필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을 선택했을까.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 이름 붙여진 인터넷방송 인터뷰 풀 영상을 조금만 보다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극우 논객'으로 꼽히는 정 주필은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하는 등 시종일관 박 대통령과 거의 한 마음인 것처럼 질문을 던지고 주고받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오래전부터 누군가 기획하고 관리한 것 같다"는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구체적인 음모세력이 누굴까'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래는 인터뷰 중 일부 대목들을 발췌한 것이다.

1. 최초 기자회견 관련

정규재 질문

= 지금에 와서 밝혀지는 얘기지만, 태블릿 PC가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는 게 이제 새롭게 많이 알려지고.. 그런데 대통령께서 (최초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실로부터 일부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한 것이 마치 그 이후에 수없이 쏟아진 이야기들을 모두 시인하는 것처럼 돼버렸습니다.

박근혜 대답

= 당시 저한테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 된다' '그냥 잘못해도 그냥 버텨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내가 조금 도움을 구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 같은 거, 홍보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게 다인데 그게 어떻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얘기가 됐을까. 어떤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것은 정말 처음 듣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걸 내가 몰랐다는 것은 결국 내 불찰 아니냐, 국민한테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사과를 드려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했던 거죠.

정규재 질문

= 왜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개인의 윤리 문제에, 뭐 약간 흠결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을 너무 중하게 여기셔 가지고. 대통령으로서 막아야 할 것을 좀 놓치지 않았나..

박근혜 대답

= 내가 살피지 못했다면 그게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규재 질문

= 제가 볼 때는 최순실이 상당히 그래도 신경을 써서 대통령에게 안 들키려고 애를 쓴 것 같다(사적 이익 추구를 의미)는 느낌을 받습니다. 전혀 모르셨어요?

박근혜 대답

= 예

2. "누군가가 기획한 사건이다"

정규재 질문

= 말하자면 이번 사건은 굳이 '음모'라고 얘기할 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대통령님께서는 혹시 그런 세력이 있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단지 언론에 막 터져나오니까 추동된 것이다 라고 느끼십니까.

박근혜 대답

= 진행 과정을 좀 추적을 해보고 이렇게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정규재 질문

= 그 기획은 누구일 것이다, 하는 것은 있습니까?

박근혜 대답

=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 좀 그렇죠.

정규재 질문

= 아..어떤 구체적인 인물은 있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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