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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4일 11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24일 11시 06분 KST

정호성은 옥중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모를 남겼다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심복인 정호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옥중 메모를 남겼다. 자신의 죄를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 박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JTBC .1월24일 보도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이렇게 일갈한다.

"박 대통령이 모두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JTBC .1월24일 보도)

이 메모가 발견된 시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1월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난 이틀 뒤로 확인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이 이렇게 말하는 건 박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특검이 나를)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정했다. 나아가 탄핵심판 지연을 위해 다수의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신청하는 등의 행태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그동안 박근혜 정부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이명건 동아일보 사회부장이 1월24일에 쓴 칼럼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15년 초 이 부장을 만난 당시 "이 정부는 역대 정부와 두 가지가 다르다. 게이트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대통령 측근들, 나와 이재만 안봉근이 청와대를 떠나더라도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도덕적 우월성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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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도덕적 우월성은 거짓 위에 쌓아 올린 '사상누각'에 불과했다.

이 칼럼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과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며 함께 지낸 청와대 전 선임행정관은 2014년4월, 박 대통령이 최순실을 만났다는 사실을 듣고 정 전 비서관에게 사실을 물었지만, 아니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호성을 원망했다. "그때 사실만 알았더라면 대통령을 독대해서라도 최순실을 못 만나도록 막았을 것이다."(동아일보, 1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