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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4일 09시 22분 KST

반기문의 대선 운명이 이르면 내일 결판난다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leaves after paying a tribute at the natioanl cemetery in Seoul, South Korea, January 13, 2017.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leaves after paying a tribute at the natioanl cemetery in Seoul, South Korea, January 13, 2017. REUTERS/Kim Hong-Ji

10년의 유엔 사무총장 업무를 마치고 금의환향했지만 좌충우돌하면서 한국 정치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반기문.

그를 중심으로 한 '제3지대' 혹은 '빅텐트' 구상이 차기 대선 구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한때는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국민의당도, 김종인도 반기문과의 연대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들을 최근 연이어 내뱉으면서 반기문의 다음 행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반기문이 '입당이나 독자세력화냐'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25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기문의) 한 참모는 "현재로선 설 이후 무소속 지대에 새누리당 추가 탈당파 의원 그룹을 규합해 독자 세력을 구축한 뒤 바른정당과 연대하고 새누리당 중도파 의원들까지 흡수하는 '중도보수대연합'을 추진하고, 나아가 국민의당 등 합리적 진보 세력과 개헌·정책 연대를 고리로 연정(聯政)을 추진하는 방안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기존 정당에 곧바로 입당한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국민의당 쪽보다는 크다"고 했다. (조선일보 1월 24일)

반기문이라는 기치가 갖는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강력했더라면 그 아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까지 흡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기대보다 훨씬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기문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은 새누리당 추가 탈당파를 이끌고 바른정당에 들어간 후 국민의당을 비롯한 다른 세력들과 느슨한 '연정'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될 테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대선 판도에서 이런 구도가 얼마나 유지될지 장담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