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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4일 07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24일 07시 13분 KST

민주당이 이 작품의 전시를 중단하고 표창원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부쳤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이 전시돼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전시를 중단하고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더러운 잠'이란 작품으로 프랑스 화가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 이 그림은 오늘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에 걸려있었다.

올랭피아와 거의 유사한 포즈의 나신으로 눈을 감은 박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체계)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을 들고 잠들어 있으며, 그 몸 위에 강아지 두 마리가 뛰어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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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후경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다발을 들고 서 있고 배경인 창문 너머로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가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경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원이 주최하는 행사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 그러나 반(反) 여성적인 측면도 있다"며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는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표 의원은 해당 그림이 논란이 되자 조선일보에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시사 풍자 전시회를 열겠다고 작가들이 요청해 와 도와준 것일 뿐 사전에 작품 내용은 몰랐다."

"풍자를 하다 보니 자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 예술에 대해 정치권력이 탄압했던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이 같은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 -조선일보(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