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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3일 06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23일 06시 27분 KST

반기문이 직접 '기름장어' 의미를 설명했다(영상)

NEW YORK CITY, UNITED STATES - DECEMBER 23: UN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in the UN photo studio during his last week in office. (Photo by Giles Clarke/Getty Images)
Giles Clarke via Getty Images
NEW YORK CITY, UNITED STATES - DECEMBER 23: UN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in the UN photo studio during his last week in office. (Photo by Giles Clarke/Getty Images)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전 총장'이라는 직함보다 애칭(?)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인물 중 하나다. 그 애칭은 바로 '기름장어'. 외신 역시 이 별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사실 이 애칭에는 친근함보다 비판의식이 엿보인다. 외국 언론은 그의 업무 능력을 두고 '투명인간', '무능력', '어디에도 없는 사람' 등으로 묘사하곤 했다. '기름장어'는 "까다로운 질문이나 복잡한 상황을 매끄럽게 잘 피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해석은 달랐다. 반 전 총장은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기름장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반 전 총장에 따르면 기름장어라는 별명은 외교부 출입기자들이 '어려운 일을 매끄럽게 잘 풀어 나간다'는 의미로 붙여준 것이라고 한다. 그는 타임지가 과거 자신을 "눌러 붙지 않는 사람"이라고 불렀고, '매우 훌륭했던' 독일 한스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이 사망했을 때 "기름 바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하며 '기름장어'도 아주 좋은 말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상 말미 그에게 "귀국하자마자 너무 강행군 일정이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온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최대한 국민들을 만나려고 한다"며 예쁜 분홍색 자막과 함께 "그래도 다 만나야 되잖아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는다.

그러나 예쁜 분홍색 자막과 수줍은 그의 미소에도 반응은 굉장히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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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의 말대로 '기름장어'라는 뜻이 무척 좋게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의미이든 어쨌든, 귀국 이후의 반 전 총장은 그다지 '기름장어'처럼 보이지 않는다. 까다로운 질문(한일 위안부 합의 등)이나 복잡한 상황(지지도 추이나 캠프 운영 등)을 매끄럽게 잘 피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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